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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의 Cruise Episode]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루즈 타고 싶다!", 인도양 크루즈여행 (2) 2020-12-1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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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의 Cruise Episode]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루즈 타고 싶다!", 인도양 크루즈여행 (1)
2020-12-16

한국 크루즈여행 업계에서 가장 오랜 실무 경력과 가장 많은 크루즈 탑승 경험을 보유한 분들 중 한 분인 크루즈나라 김혜진 실장님의 칼럼이 연재됩니다.

그간 크루즈여행들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직접 촬영하신 사진과 함께 산뜻 산뜻 전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혜진의 Cruise Episode] 페이스북(Facebook)에는 과거의 오늘 있었던 추억을 확인해보세요라는 코너가 있다.

클릭하면 과거의 오늘 내가 포스팅 한 내용들이 나오는데 최근에는 미동부 캐나다 뉴잉글랜드 단풍 사진들이 매일 나를 반겨 주었다.

아! 첫 경험이었던 몇 년 전, 이맘때의 다뉴브 강가의 단풍 사진도 간간이 등장해 주었다.

예전 같으면 아. 저기 갔었지. 하고 짧게 넘어갈 일을 요즘은 이전의 포스팅 페이지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그때의 추억을 더욱더 찾아 곱씹어 보게 된다. 지금은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으니 말이다.

크루즈 타고 싶다.

마지막으로 승선했던 크루즈가 벌써 9개월 전이다.

국내 확진자가 28-29명이던 시기, 2월 중순경, 일정대로 크루즈 여행을 떠났다. 불안 불안했지만 막대한 취소료를 감당할 수도 없었고 당시에는 국지적인 현상이었기에 조심 또 조심하자고 다짐하였다.

인천 공항은 한산했고 너 나 할 것 없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출발을 했다. 두바이에서 환승을 했다. 어라? 우리만 마스크 쓰는 거야?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조금 마음이 놓였다.

사진 / 김혜진 실장

또 긴 시간 비행을 하여 저 멀리, 인도양의 아름다운 섬, 모리셔스에 도착을 했다. 도착 후 공항에서는 아주 엄격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발열 체크는 기본, 심사하는 직원들이 여권을 보더니 자기네끼리 코리안 노프러블럼? 디퍼런트? 하며 쑥덕거리다 입국 도장을 찍었다. 통과다!

그러나 마지막 관문이 또 있었으니, 2주 내 확진자 대거 발생 국가를 다녀온 적이 없는지 여권 한 장 한 장 스탬프를 하나하나 다 확인하였다. 꽤 시간이 걸리고 진이 빠질 뻔했지만 오히려 안심이 되던 순간이랄까?

공항을 빠져나온 순간, 그곳은 다른 세상 같았다.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느릿느릿 여유로웠다.

현지인 차량 기사님은 누구보다 반갑게 우리를 맞이해 주었고, 차분하게 리조트로 데려가 주었다. 당시 느낀 따뜻한 공기는 현지의 기온 때문인지 안심된 마음 때문인지 헷갈렸다.

아름다운 인도양을 마주한 해변 리조트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크루즈 승선을 위하여 수도인 포트루이스(Port Louise)로 이동하였다. 최대 번화가, 카우단 워터프런트에서 우리가 승선할 크루즈가 보였다. 항구가 바로 옆이었다. 터미널 빌딩이 마구 갖춰진 곳은 아니었다.

두둥!

항구에 도착하여 짐을 포터들에게 건네주고, 체크인 데스크가 있는 천막으로 들어가려 하니,

저쪽에서 다급히 누가 달려오면서 소리친다.

"Where are you from?"

동양인 여러 명이 도착하니 놀랬던 것일까?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오케이! 오케이!를 외치며, 들어오라고 손짓하였다.

항목이 추가된 건강질의서를 작성하고, 체크인 수속을 하고, 발열 검사를 하고, 손소독을 하고 드디어 승선하였다.

코스타 '메디터레니아'(Costa Mediterranea)호는 2003년 건조된, 선령이 좀 있는 크루즈선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발코니 객실은 다른 배보다 넓고 쾌적했다.

로비는 코스타 선박답게 알록달록 복닥복닥 아주 활기찼다.

15일간의 인도양 크루즈의 시작.

그땐 몰랐지, 상황이 어떻게 변화될 줄.

정말 몰랐지.

하... 

 

출처: https://blog.naver.com/mainsource/222142894218